구축아파트 리모델링 : 화이트우드 인테리어(1편 철거시작)

맞벌이 부부여서 친정 가까이로 큰아이가 초등학교 가기 전엔 이사를 하자 하고 이런저런 상황이 맞물리며 이사를 급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친정엄마가 사시는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초품아 아파트가 있었고 딱 10년 차 아파트였습니다. 구축 아파트이지만 입지가 좋아 올 리모델링을 하기로 하고 집을 계약합니다.

1. 인테리어가 되지 않은 집 선택

제가 기존에 살던집과 연식이 3년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굉장히 올드함이 묻어나며 특히 주방과 화장실은 리모델링이 필수로 필요해 보였습니다. 적어도 6살 큰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진 살 예정이라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을 염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전혀 되지 않은 집을 찾았습니다.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구조가 4가지 타입이 있는데요 대부분 A타입과 B타입 세대가 많았습니다. 선호도는 주망과 거실이 트여있어 더욱 넓어 보이는 A타입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전에 살던 집이 베란다가 협소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 저희 집보다도 작은 베란다인 A타입보다 B타입이 맘에 들었고 답답한 주방 가벽은 철거하기로 맘먹었습니다.

2. 인테리어 진행시 원하는 포인트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실행한 큰 틀은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 거실과 모든 방에 시스템에어컨 설치.
둘째. 거실 서재화로 카페 같은 집 만들기
셋째. 거실 평상 윈도 시트 설치로 로망 실현
넷째. 11자 대면형 주방

전에 사시던 분들도 초등학생자녀를 두신 부부였습니다. 전혀 옵션을 하지 않고 못질도 거의 하지 않은 순정 그 자체 집이었습니다. 이사가신 뒤 비포사진을 찍기 위해서 방문했는데 쓰레기 한 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정리하고 나가신 모습에 정말 인품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제의 B타입 가벽입니다. 냉장고장 가벽으로 저 벽을 터서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할 예정입니다.

거실 서재화로 디자인할 거실입니다. 전면 책장을 겸비한 큰 책장과 로망이던 평상을 놓을 예정입니다. 상상하던 모습이 나올지 정말 기대되는 맘으로 비포사진을 찍었습니다.

10년 정도 되었지만 상당히 사용감이 많았던 싱크대였습니다. 싱크대 밑은 분배기로 수납공간 제로! 가스레인지 위 상부장은 레인지후드관이 있어 수납 제로! 넓어 보이지만 수납이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철거 철거 모두 다 철거~! 가벽을 철거하고 대면형주방으로 변신할 거예요.

기존 냉장고 자리인데요. 냉장고장 자리 때문에 벽이 있어 집이 더 좁아보이는 문제가 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냉장고가 거실 쪽으로 나오는 게 싫어서 최대한 안쪽으로 넣을 생각 입니다.

주방 안쪽에 팬트리와 키큰장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있는 키큰장은 철거하고 더 크고 실용적으로 키큰장을 제작 하기로 합니다. 가스배관이 있는 저 벽은 철거가 불가능한 벽이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만큼을 다 철거하고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넣으면 개수대 쪽 싱크대가 더 넓어져서 좋을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주방 옆에 세탁기를 놓을 세탁실입니다. 상태가 양호하긴 하지만 짧게 살 집은 아니기에 탄성코트시공을 하고 타일도 교체 합니다. 로망이던 워시타워가 놓일 자리 입니다.

거실 공용화장실과 안방에 있는 메인 화장실 입니다. 전에 살던 집도 저 유리샤워부스가 있었는데 물얼룩 관리가 어려워서 다 철거 하기로 합니다. 요즘은 조적 벽을 세우는 게 유행이지만 비용이 상당히 드는 부분이라 포기합니다. 어차피 샤워는 욕조 있는 화장실에서 할 거라 필요가 없거든요.